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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한 구절

[봉사]

by 90午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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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 29:18)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어느 한 남자가 어머니의 한 맺힌 사연 때문에 자원 <봉사>를 하게 된 동기의 글을 인터넷에 올려 그 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 남자는 고등학생 때만 해도 평범한 중산층 가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운영하던 공장이 부도를 맞게 되었고 그 이후, 평생 전업 주부로 살아오신 어머니는 파출부로 일하셔야 했습니다.

아버지는 채권자들을 피해 도망 다니는 상황이 되어 버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그렇게 힘겹던 시간이 지나고, 남자는 성인이 되어 행복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어머니를 모시며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언제부터인가, '무료 급식소'에서 자원 <봉사>를 하시는데 때로는 남자아이를 데리고 갑니다.

식사하러 오는 사람 중에 노숙인도 있다 보니 혹여나 남자아이에게 해가 될까 싶어 어느 날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어머니에게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어느 명절날 어머니는 당신이 <봉사>하는 곳으로 남자를 데려가셨습니다. 

구석진 자리에, 그 남자를 앉히시고 식판에 밥을 퍼주시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거기가 네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식사했던 자리다. 사업이 망하니까 친척도, 친구도 모두, 네 아버지를 버렸는데 유일하게 네 아버지에게 따뜻한 식사를 줬던 곳이 여기야. 난 여기서 식사를 하는 이 사람들을 보면, 너희 아버지 생각에 가슴이 아프구나.”

남자는, 울컥하는 마음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남자는 어머니를, 따라서 자원 <봉사>를 하러 나가곤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처음부터 노숙인이었던 분은 없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뜻하지 않은 고난으로 가족과 헤어지고, 사회에서 멀어져 혼자서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주변에 이런 분들을 돌아보시고, 기도해 주시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 나눔으로 <봉사> 하시고, 

이 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주변에 소외된 이웃이나 사회적 약자를 돌아보시고 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봉사>와 나눔으로 섬기시길 소망합니다.

 

"선한 <봉사>의 씨앗을 뿌려라 감사의 기억들이, 이 씨앗을 자라게 할 것이다."
- 제르멘 드 스탈 (마담 드 스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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